한글날, 뉴욕서 김치와 태권도가 만났다
뉴욕에서 김치와 태권도로 대표되는 한국의 음식과 무술이 함께 소개되는 행사가 열렸다. 지난 9일 뉴욕시 브롱스에서 열린 ‘2021 뉴욕 오픈 태권도 대회’에서 김치·인삼 등 한국의 대표 대미 수출 품목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. 농림축산식품부(장관 김현수)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(aT·사장 김춘진)는 대회장 내 ‘K-Food 홍보관’을 설치하고 참가 선수와 참가자 가족, 관람객들에게 김치·인삼 등 다양한 수출상품을 선보였다. 특히 이날 K-Food 홍보관에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·매튜 유진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들이 방문해 김치전·인삼음료 등 다양한 한국산 수출 상품을 체험해 의미를 더했다. 또 이날 행사에는 한국산 김치 시즈닝과 어울릴만한 짝꿍 식품(팝콘·나쵸칩·감자칩 등) 찾기, 김치 우수성 관련 퀴즈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접목돼 분위기를 돋궜다. 홍보관을 방문한 대회 참가 선수 패트릭 화이트는 “조금 맵기는 한데, 팝콘과 김치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 몰랐다”며 “김치 관련 많은 제품을 더 쉽게, 더 많이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 한편 현재 태권도는 미국에서 400개가 넘는 공립학교에서 정규 교육 과정으로 개설돼 운영 중일 만큼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데, 이번에 김치·인삼 등 대표 한국 식품과 만나, 식품 ·스포츠 분야에서의 미국 내 한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. 박종원 기자